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측이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며 이는 이재명 살리기"라는 주장을 내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이하 '새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해 달라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건을 우리가 고발했는데 이재명을 살리자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을 하면되느데 합의대로 하면된다. 그냥 법사위 우리 주고 나머지 17개 상임위 나누면 된다"면서 "여야가 전통적 상임위 굳어진 곳이 있는데 계속 원구성과 관계없는 조건을 붙인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검수완박 악법 국면에서 안건조정위원회, 법사위, 본회의 불법 통과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저희들이 권한쟁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는데 (민주당이) 취하해달라고 했다"면서 "떳떳하면 왜 취하해달라고 하나"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국면에서 사개특위를 일방 통과시키고 명단 제출시키고, 운영을 하자, 이런 받아들일 수 없는, 원구성과 아무 관계없는 조건을 요구하면서 갈등상황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3류라고 하는 말을 듣는 걸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