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피드앤케어, 젖소 트림·방귀 ‘메탄’ 저감 사료 국내 최초 출시

입력 2022-06-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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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가 소가 배출하는 메탄을 줄이는 친환경 사료를 개발해 출시했다.

CJ피드앤케어는 친환경 메탄 저감 낙농(젖소)사료 ‘메탄솔루션’과 비육(육우)사료 ‘비프메탄솔루션600’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메탄솔루션’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소 트림·방귀속 메탄을 크게 줄여주는 친환경 사료이자 국내 낙농업계 최초의 메탄 저감 사료다.

CJ피드앤케어가 건국대학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주간 메탄솔루션을 먹은 젖소는 일반 사료를 섭취했을 때에 비해 메탄발생량이 3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어 친환경적이면서도 생산성이 유지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는 사료를 먹은 뒤 네 개의 위중 첫 번째 위에서 되새김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생물 작용으로 생성된 메탄이 배출된다. CJ피드앤케어는 소 위 속 메탄 발생균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메탄 저감 사료에 적용했다.

CJ피드앤케어는 우선 국내 축산 시장에서 메탄솔루션 수요를 확대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축산업계로 확대되고 있어, 메탄 저감 사료를 비롯한 친환경 사료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약 1000만 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는 뉴질랜드가 올해 안에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에 세금을 매기기로 하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소 한 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의 양은 육우는 50㎏ 이상, 젖소는 120㎏ 이상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메탄 배출량이 약 200kg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가 배출하는 메탄의 양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메탄은 공기중 농도는 낮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약 20배 이상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사료·축산 기업을 중심으로 소의 메탄 발생을 줄이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어져 왔다.

CJ 피드앤케어 관계자는 “메탄 저감 사료 출시를 계기로 사료·축산 분야 패러다임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ESG 관점에서 다양한 첨단 사료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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