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연준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22-06-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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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논하기 위한 임시 회의
앞서 7월과 9월 금리인상 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 대변인실은 “ECB 이사회가 오늘 시장 상황을 논하기 위해 임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선 후 소집되는 것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에 앞서 시장 변동성을 점검하려는 차원이다.

지난주 ECB는 7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는 더 큰 폭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당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우리에게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의 긴급회의 소식에 유로ㆍ달러 환율은 0.6% 상승한 1.0475달러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럽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ECB의 잠재적인 개입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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