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3%대 폭락 마감…2504.51로 '연중 최저점ㆍ블랙 먼데이'

입력 2022-06-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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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연중 최저점까지 기록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종일 내리막길을 향한 끝에 2500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최저치다.

지난 주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8.6%)를 기록한 여파로 '블랙먼데이'를 보인 셈이다.

여기에 오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개인 홀로 6676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5007억 원, 217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네이버(-5.93%), 현대차(-5.15%), 카카오(-4.49%), SK하이닉스(-4.35%)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신저가 경신도 속출했다. 삼성전자(-2.66%), 카카오(-4.49%), 카카오페이(-10.22%), LG전자(-5.37%), SK하이닉스(-4.35%), 하이브(-10.96%) 등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 업종별로도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의료정밀(-6.85%), 건설업(-5.18%), 서비스업(-4.96%), 기계(-4.83%)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 하락한 828.7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261억 원, 434억 원을 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세(704억 원)에 밀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선광(0.86%), 위메이드맥스(0.21%), 피엔티(0.18%), 엘앤에프(0.04%)만이 소폭 상승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넥슨게임즈(-20.59%), 엔켐(-12.41%), 엔케이맥스(-11.08%) 등이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디지털컨텐츠(-6.24%), 통신장비(-5.88%), 제약(-5.77%) 등의 내림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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