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화물연대 4차 교섭도 중단…최종 합의 실패했으나 진전도

입력 2022-06-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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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의 막판 국민의힘 반대로 결렬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실무진이 교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실무진이 교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와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4차 교섭이 12일 10시간이 넘는 긴 논의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중단됐다. 최종 합의 막판에 국민의힘 반대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합의는 못 했지만 최종 합의 전 단계까지 이른 만큼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1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물류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품목 확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국토부는 검토 결과 수용이 곤란해 대화가 중단됐다.

이날 정부, 화물연대, 국민의힘(국토부가 대리), 화주단체를 포함한 4자 간 공동성명서 발표를 위한 긴 시간 교섭을 진행해 3차 수정 끝에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

화물연대 측에 따르면 공동성명서의 형식과 내용을 합의하고 보도자료 배포 및 발표 시점만 조율하기로 했지만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해 교섭이 결렬됐다.

국민의 힘은 지금까지 조율해 합의점에 도달한 안에 대해서 일부 문구 수정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성명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합의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 내용은 실무 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이며, 관계기관 간 협의가 끝난 최종 합의 내용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계속 화물연대와 지속해서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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