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서부, 폭염 여파... 캘리포니아주 피닉스 104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

입력 2022-06-12 13: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닉스 11일 최고기온 46도
라스베이거스도 43도까지 올라, 66년만 최고기온
“앞으로 더위 더 심해질 것”

▲2021년 7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다. AP/연합뉴스
▲2021년 7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다. AP/연합뉴스

더위가 미국 남서부를 휩쓸면서 11일(현지시간)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덴버 등에서는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보였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국(NWS)은 전날 피닉스의 기온이 섭씨 46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는데, 이는 1918년에 집계된 최고기록과 같은 수준이다.

라스베이거스는 1956년 최고 온도였던 43도까지 올랐다. NWS는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 모두 앞으로 기온이 이보다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콜로라도주 덴버도 전날 38도까지 올랐는데, 2013년의 최고 기온 기록과 같다. 뿐만 아니라 38도에 이르는 시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이른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주 일부 내륙 지역에서도 기온이 38까지 올랐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에 위치한 구조곡인 데스밸리는 이날 50도까지 오르면서 미국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중앙에 위치한 센트럴밸리와 남동쪽 사막에 이르는 지역에는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팜스프링스와 새크라멘토도 각각 46도, 38도까지 기온이 오를 수 있다고 예상되고 있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불볕더위는 전날 저녁쯤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폭염 특보는 다음날까지 연장됐다.

애리조나 중남주 지역도 주말 동안 43도에서 46도까지 온도가 오를 것으로 전망돼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공지가 내려졌다.

뉴멕시코와 텍사스 일부 지역도 38도까지 올랐다.

기상예보관들은 “사막 지역에서 더위는 일반적인 현상인 것은 맞지만 사람들이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홍수, 토네이도를 포함한 기후 재난들에 비해 더위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가뭄으로 인해 앞으로 폭염이 더 강한 수준으로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599,000
    • +3.93%
    • 이더리움
    • 4,430,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0.33%
    • 리플
    • 813
    • -4.01%
    • 솔라나
    • 301,700
    • +5.97%
    • 에이다
    • 849
    • -3.52%
    • 이오스
    • 774
    • -1.28%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650
    • -2.71%
    • 체인링크
    • 19,530
    • -4.22%
    • 샌드박스
    • 405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