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건물 위로 국기가 보인다. 모스크바/신화연합뉴스
러시아 중앙은행이 10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1%에서 9.5%로 1.5%포인트 인하했다. 4월 두 차례, 지난달 26일 3%포인트씩 낮춘 이후 불과 2주 만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부 경제 여건이 여전히 어렵고 경제 활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고 경제 활동성 위축도 더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통화신용 정책을 고려할 때 연 인플레이션이 올해 14~17%, 내년에는 5~7%를 기록한 뒤 2024년에 목표치인 4%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대적인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급격히 인상한 바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차기 정례 이사회는 내달 22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