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5월 한 달간 인천~괌 노선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노선 활성화에 힘을 아끼지 않고있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5월 한 달간 인천~괌노선에서 5018명을 수송했다. 이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수송객수로 같은 기간 인천~괌 노선 탑승객 1만9585명의 약 26%에 해당한다. 인천~괌 노선 이용객 4명 중 1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한 셈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 운항횟수를 늘려 점유율을 높여 해당 노선에서의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도 인천~괌 노선에서 국적 LCC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대양주 노선인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7%, 51%의 여객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수를 기록했다.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에서 제주항공의 높은 점유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5월 한 달간 괌·사이판 노선에서 6986명을 수송해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약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다소 낮지만 점차 해당 노선의 공급석을 늘려가고 있는 만큼 제주항공의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인 인천~괌 노선 증편을 통해 해당 노선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과거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여행 환경 조성을 통해 괌·사이판 노선의 활성화를 이끌어낸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노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