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后)’ 및 '더 히스토리 오프 후(The history of 后)' 상표를 저명상표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2008년 국내 제품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선정된 LG생활건강 오랄케어 브랜드 ‘죽염(竹鹽)’에 이어 두 개의 저명상표를 보유하게 됐다.
중국의 저명상표란 일반적인 상표보다 저명한 상표를 더욱 보호하는 법적 장치다. 저명상표로 인정받을 경우 중국 내 모든 산업 군에서 특별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중국에는 지난해 기준 3724만 개 이상의 등록 유효 상표가 있다. 이 중 극소수의 상표만이 저명상표로 인정받았다.
중국 인민법원은 "후 브랜드는 2016년 당시 이미 중국의 약 70개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과 전문점을 오픈했고 광범위한 상품을 판매했다"며 "비교적 높은 명성을 갖고 상표를 지속해서 사용하면서, 시장점유율, 판매지역, 홍보 등의 부분에서 거대한 시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시해 중국 상표법 13조에 따른 저명상표로 인정했다.
LG생활건강 궁중 럭셔리 화장품 후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2018년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뛰어난 품질과 궁중 스토리를 담은 제품 디자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독보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법원으로부터 후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확인 받아 저명상표로 인정된 것은 상표권을 화장품뿐만 아니라 전 산업군의 모든 상품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매우 의미 있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