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30일 상승했다. 중국의 봉쇄 완화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2포인트(0.60%) 오른 3149.06에, 대만 가권지수는 344.40포인트(2.12%) 상승한 1만6610.62에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587.75포인트(2.19%) 늘어난 2만7369.43에, 토픽스지수는 35.14포인트(1.86%) 상승한 1922.44에 마감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52.15포인트(2.18%) 오른 2만1149.51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8.01포인트(0.25%) 상승한 3238.5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063.71포인트(1.94%) 늘어난 5만5948.37에 거래 중이다.
중국증시는 주말 동안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서 투자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봉쇄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세금 환급 정책 등 50개 경제 정책을 쏟아냈고, 베이징도 7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고 공공시설도 인원 제한을 두고 다시 문을 열고 있다.
31일 발표될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투자자들이 봉쇄와 관련해 입은 피해를 가늠할 지표로 PMI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애널리스트들은 “4월의 슬럼프에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는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여전히 위축된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일자리 통계도 내달 3일 나올 전망이다.
일본증시는 중국 봉쇄 완화 소식에 더해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 주가는 4%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