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실성한 듯…UFO 터미널 지어라“

입력 2022-05-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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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했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폐지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자는 것을 말한다.

28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의 TV 토론에서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하지 않고 수직 이착륙하는 시대가 열리는 새로운 항공 시대를 위해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실성한 것 같다”며 “여객기를 수직 이착륙시킬 정도의 고출력을 가진 엔진 만들면 진시황의 만리장성을 능가하는 업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UH 60 타봤는데(중형 헬리콥터) 헬기도 착륙할 때 연료 아낀다고 활주한다”며 “아예 공항 없애고 UFO 터미널을 짓는다고 해라“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도 관광수요를 무시한 ‘탁상공약’으로 규정하며 비판에 나서고 있다.

▲28일 제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제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일정을 변경에 제주를 찾았다. 이 대표는 “제주도민들께서 제주도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에 대한 배려 없이 수도권에서 탁상공론 정치를 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해 강한 규탄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제주도가 호구냐’ 이렇게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계양을 호구로 본 것이라면 이번 공약은 제주를 호구로 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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