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물가지수 두 달 연속 둔화 영향
30일 메모리얼데이 휴장
5월 신규고용 4월보다 감소 전망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주간 성적을 기록하면서 그간 힘들었던 매도세에서 벗어났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6.2% 상승해 1923년 이후 가장 길었던 8주 연속 하락 기록을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5%, 6.8% 상승해 각각 7주 연속 하락장을 끊어냈다.
특히 상승분의 상당수는 26일과 27일 집중됐는데, 대표 물가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이 안도한 것이 반영됐다. PCE는 최근 두 달 연속 둔화하고 있다.
또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를 비롯해 할인매장 기업 달러트리 등 소매 기업들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글로발트인베스트의 톰 마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방송에 “우리는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고, 시장은 약간의 조정에 들어갔다”며 “주가는 지금까지 꽤 빠르게 하락했지만, 지금 안정을 찾는다면 하락세는 지금이 끝이거나 끝에 가까운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30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후 나흘간 증시가 열릴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지표는 내달 2일 발표될 ADP 고용보고서와 3일 예정된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ㆍ실업률이다.
앞서 4월 신규 고용은 42만8000명을 기록해 12개월 연속 40만 명을 넘겼지만, 최근 6개월 평균치인 55만 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기록한 3.5%보다 조금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5월 전문가 전망치는 32만5000명으로 4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WSJ는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업들이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늘어나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고용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4월 3.6%에서 5월 3.5%로 하락해 2020년 2월 기록한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30일 메모리얼데이 휴장,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 연설 △31일 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4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세일즈포스ㆍHPㆍ빅토리아시크릿 실적 △6월 1일 5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4월 구인ㆍ이직보고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연준 베이지북 △2일 5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4월 공장재수주,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브로드컴 실적 △3일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ㆍ실업률, 5월 S&P글로벌 서비스 PMI, 5월 ISM 비제조업 PMI,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