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신임 군 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하며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따라 국방혁신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정환 신임 육군 참모총장, 이종호 신임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신임 공군참모총장, 전동진 신임 지상작전사령관, 안병석 신임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신희현 신임 육군 제 2작전사령관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직접 달았다. 군 통수권자로서 첫 삼정검 수치 수여식이다.
'삼정검'은 육군·해군·공군 3군이 하나가 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준장 진급 시 한 번만 수여된다. 이후 중장·대장으로 진급하면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수여 일자,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달아 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보직되는 군 수뇌부고,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 군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만큼 책임감이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 수뇌부로서 현재의 안보상황에 대비하면서도 인재양성 등 우리 군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따라 군사전략, 작전개념을 비롯한 국방의 전 분야에서 제 2창군 수준의 혁신으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과학기술강군이 될 수 있도록 '국방혁신4.0'을 강력히 추진해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미래 세대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을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존중하며 장병들이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김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