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2년 만에 다시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6일 열린 제27회 국제교류회의 ‘아시아의 미래’ 만찬회에서 연설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신규 입국 허용을 6월 10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멈춘 인적 교류 정상화를 진행할 방침을 나타내면서 “단계적으로 평시처럼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자유롭고 활발한 인적 교류는 경제와 사회의 기반이자 아시아 발전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6월 1일부터 하루 입국자 상한을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끌어올렸다. 관광 목적의 외국인 신규 입국이 가능해지는 것은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우선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지키기 쉬운 단체관광부터 입국을 재개한다.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과 오키나와현의 나하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내달 중순부터 재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