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박세정 한국NFT거래소 초대 이사장, "투자자 보호하는 디지털 플랫폼 될 것"

입력 2022-05-26 12:00 수정 2022-05-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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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ㆍ루나 사태가 불거진 만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습니다. 전도유망한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의 성장을 돕고, 유수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참여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박세정<사진> 한국자금세탁방지학회 부회장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된 한국NFT거래소(KNX) 출범식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최된 KNX 출범식에서 박세정 부회장은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박 이사장은 와세다대학에서 정보과학과 경영학(MBA)을 전공했다. 이후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MIT 슬론경영대학원 블록체인테크놀리지 과정을 수료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제너레이션'(안다미 공저)을 펴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NFT 시장에 발맞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올어라운드 NFT 플랫폼"이라고 KNX를 소개하며 "앞으로 신뢰할 수 있는 NFT 거래소를 운영하고, 투자자 보호에 최우선 가치를 둘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5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NFT거래소 출범식을 진행하는 모습 (박소은 기자 gogumee@)
▲25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NFT거래소 출범식을 진행하는 모습 (박소은 기자 gogumee@)

KNX는 출범 전부터 세심하게 밑바탕을 마련해왔다. 출범에 앞서 SK플래닛, 싱가포르의 디지털인사이트 그룹과 카펠라 호텔&리조트, 캄보디아의 유네스코 프로젝트(UNESCO Project) 등과 MOU를 체결했다. 다음 달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와 공동 개발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코인을 싱가포르에 설립된 KNX재단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KNX 관계자는 "NFT를 투기의 목적만을 위한 매개체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디지털을 대표할 수 있는(representable) 재화로 기획을 하고 있다"라며 "그 디지털 가치를 싱가포르ㆍ캄보디아ㆍ태국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출범식에서는 최근 테라ㆍ루나 사태가 불거진 만큼 투자자 보호와 저작권 이슈 해결에도 힘써야 한다는 제언 또한 이어졌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또한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불비해 투자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라며 "무조건 청사진을 그린다고 되는 건 아닌 만큼 KNX에서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고 논의를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KNX는 투자자 보호뿐 아니라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 또한 고려했다. 수수료는 오픈 시보다 낮게 책정하는 방향으로 구상 중이다. KNX 플랫폼을 퓨처센스의 'KAO 3.0 TF'가 개발했고,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차용해 10개 블록체인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클립'과 그라운드X의 '카이카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좋은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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