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홈카페' 즐기는 2030 덕에 홍차 판매 ‘쑥’

입력 2022-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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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넘앤메이슨 쥬빌리 티(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포트넘앤메이슨 쥬빌리 티(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초여름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프리미엄 홍차가 최근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홈카페 트렌드와 함께 감성 캠핑 등과 같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홍차와 특별한 모양의 비스킷, 티웨어(찻잔) 등이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단독으로 소개하는 영국 황실 홍차 ‘포트넘앤메이슨’의 판매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전년대비 130.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차 장르 전체 신장률은 71.9%로 프리미엄 홍차가 두 배 가까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2030 고객들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커피에 더 익숙한 2030 고객의 차 매출은 올해 5월 전년보다 107.4% 늘었다. 매출 비중에서도 2030세대는 전체 매출에서 45.7%를 차지하는 등 최근 프리미엄 차(茶) 장르에서 2030 고객이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차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에는 홈카페 트렌드에 힘입어 커피 외에 다양한 차를 접하며 홍차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허브, 레몬 등 다양한 혼합 형태로 출시된 홍차가 그 동안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2030 고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심 상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특히 홍차를 활용한 칵테일, 홍차 소주와 같은 이색 음료 레시피는 SNS상에서 2030 고객들에게 주목받으며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요즘 대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차의 인기와 함께 홍차와 어울리는 비스킷, 티웨어(찻잔)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포트넘앤메이슨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미니메리고(오르골 비스켓)는 전년보다 2배 더 팔리며 초도 입고된 물량을 소진, 재입고에 들어가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수입 찻잔, 디저트 접시 등 테이블웨어 장르도 5월 들어 4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홍차와 관련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신세계는 내달부터 영국 황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의 신규 상품을 한정으로 소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포트넘앤메이슨이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70주년 기념식)’에 맞춰 유니온잭과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다양한 헌정 디자인을 접목시켜 의미를 더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플래티넘 블렌드 루즈리프티 틴(250g), 플래티넘 주빌리백, 플래티넘 주빌리 머그컵 등이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다양한 차 문화를 즐기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며 홍차와 비스킷 등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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