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들이 2024학년도에 신입생 16만여 명을 모집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여파로 전년 대비 6.5%(1만1523명) 감소한 규모다.
25일 전문대학 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132개 전문대학의 '202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내년 2024학년도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은 16만6588명으로 올해(2023학년도)보다 1만1523명 감소했다. 이 중 83.8%인 13만9625명이 정원 내 모집인원이다. 2만6963명(16.2%)은 정원외 전형으로 선발한다. 신입생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정주 여건, 향후 미래산업과 관련한 학과 개편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대 131개교(농협대 제외)는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91.9%(15만3032명)를 모집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8.1%(1만3556명)다. 수시모집 비율은 올해보다 0.3%p 감소했고, 수시 모집인원은 6.2%(1만54명) 줄었다. 정시모집 비율은 0.3%p 늘어났지만 전년 대비 인원은 9.8%(1469명) 감소했다.
전공별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분야는 간호·보건(26.4%)이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17.1% △호텔·관광 14.4% △회계·세무·유통 6.7% △외식·조리 6.6% 순이다. 대부분 분야에서 모집인원을 줄였지만 △농림·수산(21.1%↑) △생활·체육(10.2%↑) △연극·영화·방송(2.7%↑) 분야는 늘렸다.
전형유형 중 면접 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올해보다 3.4%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71.3%(11만8854명)로 가장 많고 면접위주 13.2%(1만3222명), 서류 위주 7.9%(1만3222명), 실기 위주 4.6%(7635명), 수능 위주 3.0%(4924명) 순이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은 2023년 9월 11일부터 2차에 걸쳐 실시하고 정시모집은 2024년 1월 3월부터 15일까지다. 수시모집(일반대, 산업대, 교육대, 전문대)에서 1곳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
202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과 전문대학 진로·진학정보 자료는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