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잘탄, ‘메이야핑’으로 9월 중국 출시

입력 2022-05-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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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미약품)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메이야핑(美压平, měiyāpíng)’이란 이름으로 9월 중국 전역에 출시된다. 메이야핑은 ‘뛰어나게(美) 혈압을 낮추고(压) 고르게 유지한다(平)’는 의미다.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3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아모잘탄의 중국 공식 브랜드명을 이같이 결정하고 사전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한 메이야핑은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한국산 복합신약이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고혈압 유병률은 18세 이상 인구 32%에 해당하는 3억8000여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잇따라 출시했고, 최근에는 이상지질혈증까지 통합 치료할 수 있는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도 출시했다. 아모잘탄이 출시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아모잘탄패밀리’의 누적 처방 매출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한국인 1만5538명을 대상으로 높은 치료효과와 개선된 복약순응도 등 이점을 확인한 ‘대규모 환자 데이터(real-world data) 연구’를 포함한 14건의 임상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되는 등 약효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 북경한미약품은 한국에서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해룡 총경리는 “중국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등 여러 진입장벽이 있지만, 북경한미약품의 중국 현지 마케팅 노하우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성공 사례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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