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1호 수사는 루나 코인 폭락 사태…불법 유사 수신 행위 검토

입력 2022-05-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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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 모습(연합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 모습(연합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예고한 대로 출범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1호 수사 대상은 최근 폭락한 루나 · 테라 코인 사태로 확인됐다고 18일 SBS가 보도했다.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건도 사실상 재수사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수단은 48명 규모로 검사 7명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파견 직원들로 꾸려졌다.

관심이 쏠렸던 합수단의 1호 수사는 최근 폭락 사태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양산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사건이라고 SBS는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루나·테라 사건은 서민 다중피해 사건인 만큼, 법무부 내부 검토를 거쳐 합수단의 1호 수사 사건으로 지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합수단 출범에 앞서 이 사건에 대한 기본적인 법리 검토를 한 걸로 알려졌다.

해당 코인 발행사 테라폼랩스가 테라 코인에 돈을 예치하면 이를 루나 코인으로 바꿔주고, 연이율 20퍼센트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방식이 불법 유사 수신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전해졌다.

투자 피해자들은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에 대한 고소와 재산 가압류 신청을 준비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선 상타다.

지난 정권에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던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상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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