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모든 시도의 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가 4.7%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시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8% 상승했다. 이는 2011년 4분기(4.0%)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분기(3.5%) 대비로는 0.3%포인트(P) 더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물가 상승률이 4.7%로 가장 높았고, 강원(4.5%), 경북(4.4%)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류, 개인 서비스, 외식, 농축산물 등이 많이 오른 탓이다.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3.3%)이었지만, 서울 역시 2012년 1분기(3.1%)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 증가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4.6% 늘었다.
전국 서비스업생산(4.1%)은 모든 지역에서 일제히 늘었는데 제주(10.4%), 강원(6.1%), 인천(5.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소매판매는 제주(4.9%), 서울(3.7%), 부산(2.1%)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고, 전국 고용률(60.5%)은 1.9%P 상승했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68.7%)로 조사됐다.
지역별 인구 이동을 보면 1분기 경기(9889명), 인천(5293명), 세종(4909명) 등 8개 지역 인구가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