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북한과 방역 협력 강화할 것…요구에 따라 지원 제공할 것”

입력 2022-05-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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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놨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놨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방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방역을 지원할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방역은 전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이며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나라”라며 “우리는 북한의 코로나19 발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 함께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서 상호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북한 주민이 당과 정부의 영도 아래 반드시 코로나19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도 북한과 방역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요구에 입각해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하루 동안 1만8000여 명의 발열자가 발생했으며 현시점에서 18만7800명을 격리해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사망자도 6명 나왔으며 그중 1명은 오미크론 변이 파생형 ‘BA.2’ 감염자다.

조선중앙통신은 4월 말부터 ‘원인 불명의 열병’이 급증해 발열자 누계가 35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500만 명 북한 전체 인구의 1%를 넘는다.

북한은 2020년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경계를 봉쇄하고 나서 그동안 감염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전날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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