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금 횡령’ 우리은행 검사 이달 27일까지 추가 연장

입력 2022-05-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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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수시검사 착수 이후 두 차례 연장
수시검사, 일주일 단위 연장 일반적…2주 연장은 이례적 평가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직원 횡령 사건 검사 기간을 2주 더 연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3일 “우리은행 수시검사 일정을 이달 2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부터 검사를 시작했으며 애초 검사 기한은 13일이었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수시검사 일정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단위로 연장한다. 이번 2주 연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검사 인력도 11명이나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일 건으로 1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한 것이나 검사 기간이 2주 단위로 연장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00억여 원을 횡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횡령 기간 중 2017년과 2018년에 내부회계관리자를 맡았다. 당시 은행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다.

금감원은 이 행장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이미 내비쳤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달 3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감원장-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행장의 검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어떤 것들이 일어났는지, 왜 일어났는지를 보는 것이 우선이고 검사 과정에서 만약에 그런(내부회계관리자 관련) 부분들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거나 책임이 있는지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당연히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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