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교착 상태 빠져”... “푸틴 장기전 준비”

입력 2022-05-11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정보당국들 분석
“러시아 우크라이나 누구도 이기고 있지 않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낮아”

▲10일(현지시간)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장기전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이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 점령을 넘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게 되더라도 전쟁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혹은 앞으로 두 달간의 전투가 중요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그들의 적에 비해 도전을 견딜 능력과 의지가 강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 모두 전쟁에서 진전을 보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스콧 베리어 국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 어느 쪽도 이기고 있지 않다”며 “전쟁은 교착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착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인스 국장도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야망과 현재 러시아군 역량 사이의 불일치에 직면하면서 앞으로 몇 달간 한층 더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술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징후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헤인스 국장은 “지금 상황으로선 푸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언하거나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의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DNI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이나 러시아 스스로 완충지대라고 생각하는 친러 지역인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점령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387,000
    • +3.79%
    • 이더리움
    • 4,438,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1.76%
    • 리플
    • 815
    • +0.49%
    • 솔라나
    • 295,500
    • +3.43%
    • 에이다
    • 815
    • +0.74%
    • 이오스
    • 777
    • +5.1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1.64%
    • 체인링크
    • 19,460
    • -3.57%
    • 샌드박스
    • 40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