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아마존 등 미국 기업, 직원들에 낙태 비용 지원 결정

입력 2022-05-10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S, 연방대법원 판결 논란 관련 낙태권 지지 나서
아마존, 최대 4000달러까지

▲1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낙태 권리를 뒤집는 판결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사무엘 알리토 미국 대법관의 집 앞에서 낙태권 지지자가 시위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EPA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낙태 권리를 뒤집는 판결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사무엘 알리토 미국 대법관의 집 앞에서 낙태권 지지자가 시위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EPA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임신 중단(낙태) 비용을 지원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보장 판례를 뒤집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뒤 아마존, 리프트에 이어 직원들에게 낙태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S는 9일 성명을 통해 “낙태 시술, 태아 성별 확인 같은 중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그들의 피부양자들까지 지원하겠다”며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경비까지 포함한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5월 초 낙태 시술과 관련한 이동 경비를 4000달러(약 51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씨티그룹, 애플, 리바이스,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 그리고 미국 소비자 리뷰사이트 옐프 등도 비슷한 지원책을 내놨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도 지원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은 11일 상원에서 낙태권을 법으로 보장하는 법안 표결을 추진한다. 이는 2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기로 한 대법원 판결문 초안을 유출한 데 따른 조치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미국 구트마허연구소는 대법원 판례가 뒤집힐 경우 미국 50개 주 중에 26개 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이렇게 되면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현재 미국 상원 여야 의석수가 각각 50대50으로 양분된 만큼 해당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공화당 소속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기업이 직원들의 낙태 관련 비용을 지원할 경우 관련 비용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16,000
    • +3.74%
    • 이더리움
    • 4,422,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1.85%
    • 리플
    • 815
    • +0.62%
    • 솔라나
    • 295,300
    • +3.65%
    • 에이다
    • 816
    • +2.26%
    • 이오스
    • 781
    • +6.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1.89%
    • 체인링크
    • 19,460
    • -2.89%
    • 샌드박스
    • 405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