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함께 배달”…식권대장-부릉, B2E 퀵커머스 시장 협업

입력 2022-05-02 0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식권대장 배달·배송, 부릉에서 맡아

▲식권대장 로고와 부릉 로고 (사진제공=벤디스, 부릉)
▲식권대장 로고와 부릉 로고 (사진제공=벤디스, 부릉)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가 직장인 점심 등 B2E 시장을 위해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와 협업한다고 2일 밝혔다.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아직 블루오션인 B2E(Business to Employee) 퀵커머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1700개 기업에서 직장인 16만 명이 사용하는 식권대장 배달·배송 서비스의 물류를 부릉에서 맡는다.

국내 기업이 임직원 복지를 위해 지출하는 시장의 규모는 연간 45조 원에 달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법정 외 복지 비용’은 23만4000원이다.

이 중 32.6%가 식사 비용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같은 조사에서 식사 비용은 법정 외 복지 비용에서 30~40%의 점유율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직장인 점심 배달부터 시작된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오전 9시 30분까지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비 없이 회사마다의 정해진 거점으로 점심시간 직전 배달된다. 배달 시점과 배달지를 일원화하여 오피스 빌딩 단위로 거점을 마련해 배달 수요를 모아 자연스럽게 묶음 배달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주문은 메쉬코리아가 보유한 전국 10만7000여 명의 제휴 배달기사와 440여 개의 물류 거점 ‘부릉 서비스 스테이션’ 등 물류망을 활용해 대응하고, 배송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가 기반이 된 ‘부릉TMS’(운송관리시스템)를 통해 배달·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양사는 직장인 점심 퀵커머스 협력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집이나 원격근무지로 주문이 가능한 식권대장의 배송식사 서비스나 식권대장 제휴점의 식자재 유통 등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물류 전반의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식대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식권대장은 2020년부터 배달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점심시간마다 임직원들이 붐비는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개별적으로 식사할 수 있게 돼 코로나19 시국에 최적화된 기업 식사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거래액 기준 연간 215.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식권대장의 배달 서비스는 기존 배달 플랫폼과 차별화된 구조를 통해 직장인들의 지갑도 열고 있다. 2019년 대비 2021년 개인 비용 결제액이 100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업에서 복지 명목으로 지원하는 식대를 사용하기 위해 유입된 직장인들이 식권대장 플랫폼 내에서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소비도 이어가고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복지가 인재 채용, 업무 생산성 향상 등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B2E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부릉과의 협업이 기업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07,000
    • +3.78%
    • 이더리움
    • 4,405,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1.52%
    • 리플
    • 810
    • -0.49%
    • 솔라나
    • 291,600
    • +2.35%
    • 에이다
    • 809
    • -0.74%
    • 이오스
    • 782
    • +6.83%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50
    • +2.52%
    • 체인링크
    • 19,420
    • -3.53%
    • 샌드박스
    • 404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