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에 영유아와 초등학생, 휠체어 탄 장애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거점형 창의놀이터'가 생긴다.
27일 서울시는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통합 놀이 공간인 제1호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를 30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서울시 5대 권역 내 면적이 넓은 거점공원을 선정해 자연 친화적 환경으로 꾸며진다. 또,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전 어린이놀이터는 대부분 주거단지 내에 있거나, 1000제곱미터(㎡)(약 302평) 내외로 만들어졌다. 공간적으로 좁다 보니 놀이시설은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으로만 구성됐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시는 사업 대상지 규모를 5000㎡(약 1512평)로 늘렸고,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광나루한강공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원은 계단이 없는 평지가 대부분이고, 경사 구간에는 휠체어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 턱이 만들어져있다.
아울러 놀이터 이름은 ‘모두의 놀이터’로 선정했다. 모두의 놀이터는 지명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조경작업소 울의 김연금 소장 작품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남권에 있는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독서실 등 약 1만5000㎡(약 4537평)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제2호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한다. 2025년까지는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내 각각 1개소씩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규모의 한계, 이용연령의 한계를 극복한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한 놀이문화 확산 및 어린이 놀 권리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