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OBT(공개 테스트) 시작 당일 현지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6일 모바일 시장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검은사막(黑色沙漠, 중국명 흑색사막)’이 실시간 마켓 순위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 모바일 게임 플랫폼 ‘탭탭’의 인기순위와 인기검색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국산 게임이 중국 시장에 신작을 공개한 것은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5년 만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받은 지 10개월 만에 중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 외에 중국 게임시장의 문은 굳게 닫힌 상황이며, 5월 31일부터는 해외 게임의 우회접속도 막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한 만큼 업계에서 거는 기대감도 높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간다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 서버와 다른 시스템과 배경음악 등을 적용해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서버 한정으로 출시된 직업 ‘행자’는 서유기의 손오공 콘셉트로 중국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접속자 수도 증가해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1서버인 ‘발렌시아’는 일시적이지만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공적인 출시에 대해 최서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라며 “많은 중국 모험가분들이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