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보안본부 제1관구에 따르면 현장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헬리콥터 등이 해상이나 인근 바위 밭에서 사망자들을 발견했다. 현재 나머지 16명에 대해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사고 유람선 운항회사인 시레토코유람선에 대한 특별 감사에 들어갔으며 운수안전위원회는 선박사고 조사관 3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1관구 측은 “유람선 ‘카즈 1호’가 전날 오전 10시께 샤리초 우토로항에서 출항했으며 오후 1시 15분쯤 항구에서 북동쪽으로 약 27km 떨어진 카슈니 폭포 부근에서 ‘선수가 침수하고 있다’며 구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즈 1호는 시레토코유람선에 오후 2시쯤 “선체가 30도 정도 기울고 있다”고 연락한 뒤 교신이 끊겼다.
배에는 어른 22명과 어린이 2명 등 승객 24명과 선장, 갑판원 등 총 2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장 주변에는 전날 오전부터 강풍주의보와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시레토코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북방여우와 큰곰 등 희귀한 동식물과 곰, 유빙 등을 볼 수 있어 인기 있는 관광지다. 반도의 끝 부근은 바다에서밖에 접근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주로 4~11월 여러 회사가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시레토코유람선은 지난해에도 2차례의 사고가 난 전력이 있어 국토교통성 홋카이도 운수국이 행정 지도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