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고려산업 1개다. 하한가는 없었다.
고려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89%(1245원) 급등한 5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85.9%한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12월초를 기준으로 삼으면 약 110%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사료주인 고려산업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산업은 가축용 배합사료의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제품 생산을 위해 미국과 브라질 등으로부터 옥수수, 대두박 등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다.
최근 곡물 가격은 작황부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가격이 급속도로 뛰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옥수수 시장 수출량의 약 2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겨울 부진한 날씨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곡물시장은 가격 상방 압력에 민감해진 상태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농산물의 주요 공급 국가이기에 가격 상승 압력을 추가로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약 25.4kg)당 2.6% 상승한 8.04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가격이 8달러를 약 9년 7개월 만이다.
옥수수 가격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옥수수의 국제 곡물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오는 5월 들어 평년치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