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서울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개학 이후 처음으로 1만 명대로 떨어지며 4주째 감소 추세를 보였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1~17일 1주간 서울 유·초·중·고교 학생 확진자는 1만6814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4월 4~10일)의 2만8366명보다 1만1552명(40.8%) 감소한 수치다.
서울 학생 확진자 수는 3월 셋째 주(3월 14~20일) 6만4048명을 기록한 이후 △3월 21일~27일 5만5419명 △3월 28일~4월 3일 4만3088명 △4월 4일~10일 2만8366명 △4월 11~17일 1만6814명으로 4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여전히 초등학생의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1주간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 211.4명 △중학생이 193.4명 △고등학생 152.1명 △유치원 110.6명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1994명으로 역시 직전 주 3146명보다 1152명 줄었다. 서울시 대비 교육청 확진자 비율은 11.8%로 전주 12.3%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전날 기준으로 전면 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전체 서울 유·초·중·고·특수 학교 총 2109개교 중 2030곳(96.3%)으로 1주 전 94.6%보다 1.7%포인트 늘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98.8% △초등학교 93.2% △중학교 96.7% △고등학교 96.3% △특수학교 87.5% 등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45개교가 일부 등교, 일부 원격수업 형태로 운영했으며 모든 학년이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고등학교 2곳이었다. 같은 날 서울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87만9128명 가운데 82만9264명(94.3%)이 등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4월 3, 4주 학생 주 1회, 교직원 주 1회 및 긴급사용분으로 신속항원검사도구를 지원한다. 5월 이후에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미확진 학생과 교직원 수의 30%의 6주 비축분인 약 135만 개를 확보해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나 유치원·특수학교·기숙사 운영학교 등 감염 취약 학교 중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현장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확대 운영한다. 수련 활동,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수학여행), 소년체전 본선 진출 대상자 등 학교 단체 행사 전·후로 감염 방지를 위해 검사를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도 현장이동형 PCR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4월 현장이동형 PCR 검사를 통해 총 6개교에서 797명을 검사해 이 중 2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 강사 41명으로 구성된 '보건교사도움단'을 운영, 총 79개교를 지원한다. 교육부가 구성한 122명의 대학생 방역인력풀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50개교에 배치돼 일하게 된다.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정부 거리두기 해제 방침에 따라 학교에서는 5월부터 새로운 방역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학교의 상황을 촘촘히 살피며 일상회복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