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사의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 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 선관위원회의에서 “지난 3월 대선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혁신위원회는 선거 쇄신안을 보고했다.
선거관리혁신위원회는 지난 대선 사전투표 당시 이른바 ‘소쿠리투표’ 사태의 원인으로 △사전투표 수요 및 소요시간 예측 부실 △정책결정 시스템 결함에 따른 의사결정 실기 및 보고 미비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방법 홍보 미흡 △투표사무 인력 수급난 등을 구조적 어려움을 꼽았다.
선거관리혁신위원회는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를 수습하고자 지난 3월 21일 혁신위원장인 조병현 선관위원과 언론계, 학계 인사 등 7명으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