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잡기 ‘전쟁’ 벌어진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기사 수 감소

입력 2022-04-18 17:51 수정 2022-04-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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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튿 차인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튿 차인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뉴시스)

1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택시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집계한 시내 법인택시 기사는 지난달 기준 2만640명으로, 2019년 1월보다 33.7%(3만1130명)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2만9922명)에 비해 31.0%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법인 택시 기사 수가 급감한 이유로 ‘코로나 불황’을 꼽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시 승객이 줄어들자, 택시 종사자들이 대거 일을 그만두고 배달 등의 단기 일자리로 빠져나갔다고 보는 것이다.

운송업계는 택시 공급 부족에 따른 혼란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법인택시 운전기사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말 10만2320명에서 7만5403명으로 약 26%(2만6917명) 감소했다.

이처럼 택시 운전자는 줄어드는 분위기인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되면서 모임은 늘어나 택시잡기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빼미 버스 노선도(서울시 홈페이지)
▲올빼미 버스 노선도(서울시 홈페이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우선 심야 시간대 도심을 지나는 ‘올빼미 버스’ 운행을 확대했다. 기존 9개 노선 72대에서 14개 노선 100대로 늘려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을 택시업계와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는 부제가 해제되면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추가로 2000대 가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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