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비한 정치, 안 돼”… 홍준표, SNL서 김재원 저격
홍 의원은 17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리부트’의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27년간 이 당에 있었는데,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벌점을 준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의 경우 10%,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15%를 감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경우 홍 의원은 두 항목이 모두 적용돼 25%의 감점을 받게 된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다가 1년 4개월 만에 복당했다.
김 전 최고의원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한 후 해당 표결에 참여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페널티 내용을 현역의원 5%, 무소속 출마 10%로 변경하고, 1인당 받을 수 있는 페널티가 최대 10%를 넘을 수 없게 했다.
홍 의원은 이 같은 페널티 규정에 대해 “그분(김 전 최고위원)이 주도했을 것”이라며 “심판이 룰을 만드는 게 관여하고, 다시 선수로 뛴다면 그 경기를 승복할 선수들이 어디 있겠나. 그런 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김 전 최고의원을 향해 영상편지를 보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언급하기도 싫다”고 세 번이나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남을 해코지 해놓고 자기가 잘되려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정치라는 건 국민들에게 자기의 장점을 보여주고 선택을 받는 것으로 해야지, 터무니없는 모함으로 정치하는 건 용서가 안 된다. 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