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7~9인승 승합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2년 만에 재개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형 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부임 후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이정행 타다 대표는 높은 서비스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운행 차량을 연내 1500대, 2023년까지 3000대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타다’의 서비스가 모든 모빌리티 경험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와 드라이버 모두가 만족하는 ‘Quality Ride for All’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높은 퀄리티의 이동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이동의 기준을 제시하고 시장의 스탠다드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 보유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의 공식 출시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베타서비스를 진행했다. 타다에 따르면 베타서비스 기간 중 13만 명이 타다에 신규로 가입을 했고, 실제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95점을 받았다.
이 대표는 높은 고객만족도의 비결을 ‘심리스 모빌리티(막힘없는 고객 경험)’를 통한 ‘스트레스-프리 라이드(편안한 이동)’라고 밝혔다. 호출부터 탑승, 이동, 하차로 이어지는 이동 서비스가 막힘 없이 이뤄지고, 고객의 평가를 드라이버와 공유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타다는 이를 위해 차량 내부에 각종 편의기기를 배치하고, 드라이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타다는 이용자뿐 아니라 서비스 공급자인 드라이버들의 만족도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노현철 Head of Biz(경영총괄)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드라이버와의 파트너십”이라며 “내부적으로도 드라이버가 아닌 ‘파트너’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이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편안한 이동’과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는 운행 매뉴얼 제공부터 차량 상품화까지 드라이버가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중앙 관리 거점이다.
‘타다 넥스트’는 이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가 안착되면 점차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은 대중화됐기에 이제부터는 서비스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차별화하고, 서비스가 택시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동 기준이 되도록 만들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