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의 절대다수 의석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청장 자리를 차지하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약속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189개 공약 단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절대다수 의석의 힘을 가진 시의회가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을 시민들이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와 시의회는 올해 첫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오 시장은 다만 “지난 1년간 철학의 차이로, 정책을 보는 시각의 차이로 갈등이 빚어진 점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자신의 공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며 10년간 과거로 후퇴한 시정을 정상화해왔다고 저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오 시장의) 공약에 대해서 189개 모두가 정상 이행 중이라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청년층과 관련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2030’을 통해 약속한 대로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경쟁력 강화, 안심소득같은 새로운 복지체계를 통한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24시간 내내 청년의 열정이 넘치는 공정과 상생의 도시 서울을 계획대로 완성해서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