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잔혹한 행위를 강력 비난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를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규칙에 기반한 세계 질서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모욕”이라며 “전 세계 식량 공급을 붕괴시키고 물가 폭등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는 인플레이션 파고를 힘겹게 넘고 있는 세계 경제에 경제둔화 혹은 침체 우려를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높은 부채를 떠안고 있는 반면 정책 활용이 제한적인 많은 국가들의 경우 경제적 취약성이 한층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재무부는 다자간 개발은행이 취약한 국가들에 식량 원조를 늘리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대러 제재 한계로 지목되는 ‘에너지’ 관련해 “유럽의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아 완전 금지할 경우,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해야 하는 필수적인 이유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