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들, 저렴한 러시아 LNG 구매 논의 중”

입력 2022-04-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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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등 포함
서방 대러 제재에 가격 내리자 구매 검토

▲페트로차이나 직원들이 2010년 11월 8일 장쑤성의 LNG 시설에서 작업하고 있다. 장쑤/신화뉴시스
▲페트로차이나 직원들이 2010년 11월 8일 장쑤성의 LNG 시설에서 작업하고 있다. 장쑤/신화뉴시스
중국 국영기업들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하기 위해 러시아와 접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를 포함한 국영기업들은 서방의 대러 제재로 가격이 내려간 러시아산 LNG를 구매하는 것을 두고 관련 업체들과 논의에 들어갔다.

소식통은 “일부 기업은 외국으로부터 구매 계획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 업체를 통한 구매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몇 주간 중국 기업들은 여러 개의 LNG 선적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LNG는 현물 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러시아발 수급 제재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기록적으로 급등해 있는 상황이다.

국영기업이 직접 나선 데는 중국 내 소규모 업체들의 해외 거래가 쉽지 않은 탓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LNG 트레이딩 데스크는 런던이나 싱가포르 등 주로 해외에 있는데, 해외 은행들이 소규모 중국 업체 지원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온화해진 날씨로 인해 LNG가 절실하게 필요하진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대폭 할인된 러시아산 가스는 올여름 가격이 다시 오르기 전 재고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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