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년여 만에 인천~하와이 노선을 운항했다. 첫 운항편 탑승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여객 수요가 몰렸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하와이로 가는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했다. 하와이 노선 운항 재개는 2020년 3월 이후 25개월 만이다.
첫 항공편 탑승률은 80%를 달성했다. 탑승객 중 대다수는 미루던 해외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와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나타났다. 하와이는 지난달 11일 정부가 입국 격리 해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 3주 동안 노선 예약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하와이 항공편은 주 3회(수, 금, 일) 운항한다. 오후 8시 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전 10시 10분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현지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하와이 입국 시 필요한 서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 △출발 이전 1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PCR 또는 신속 항원 검사 확인서)이며, 필요 서류 제출 시 별도 격리 없이 바로 입국할 수 있다. 하와이 여행 후 한국으로의 귀국 시에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하와이 재 운항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20일부터 30일까지 발권한 가족, 커플 단위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호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