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자당과 국민의당 합당 실무 협의와 관련해 "크게 이견이 노출되는 부분이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양당의 재정 상황이나 사무처 규모에 대해 정보 전달이 서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사안으로 가면 조정해야 할 부분들은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합당은 4월 17일 전에는 최대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월 17일은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을 치르는 날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상위 35%) 이상,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이상의 성적을 각각 받아야 공천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공천 신청이 아마 4월 4∼5일경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민의당 측 공천자들은 우리 쪽에 먼저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 공천에 대해서는 안 위원장과 공감대를 이룬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당도 이런 일정에 대해 양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PAT 성적을 국민의당 공천 신청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번 안 위원장과 간략히 대화를 나눈 바로는 동의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