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병재 사장 등 공사 임직원은 시화호의 수질개선과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해 건설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했다. 현재 새만금도 수질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시화호처럼 새만금에도 조력발전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새만금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문제는 새만금 해수 유통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 논의가 가능하다. 조력발전소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시화호와 같이 해수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새만금 담수호 전략을 포기하고 해수 유통 횟수도 일일 1회에서 2회로 늘렸지만, 해수 전면 유통 방안에 대한 결론은 내지 못하고 있다.
강 사장은 또 시화호 방조제 축조로 생성된 남·북측 간석지에 각각 들어선 송산그린시티와 국제테마파크, 시화MTV를 방문해 개발 경험을 청취했다. 남측간석지에 들어선 송산그린시티 및 국제테마파크는 15만 명 수용 규모의 관광·레저·주거 기능의 복합도시이며, 북측의 시화MTV는 첨단산업과 관광·휴양 중심의 첨단 복합산업단지이다.
강병재 사장은 “시화지구를 새만금의 타산지석으로 삼겠다”며 “1994년 시화방조제 준공 후 각종 개발 경험을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 개발에 반영해 새만금의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도선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시화사업본부장은 “시화지구 추진 경험 등 K-water의 개발 노하우를 공사와 공유하고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