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명 태우고 수직 추락한 중국 여객기..."조종사 통제력 잃었을 가능성"

입력 2022-03-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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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 (펑파이/연합뉴스)
▲비행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 (펑파이/연합뉴스)

132명을 태우고 21일 추락한 중국 국내선 여객기의 추락 이유에 대해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여객기 추락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여객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직에 가깝게 추락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비행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를 잃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조종사가 여객기에 통제력이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이용해 활공하거나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해 접근 했을 것”이라면서도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지적처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일반적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는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와 조종석 음성 녹음 자료를 분석해 원인을 알아낸다.

이번에 추락한 비행기는 보잉사의 707-800기종으로, 중국동방항공은 이 모델 100여 대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다. 해당 모델은 1998년부터 비행했으며 전 세계에 5100대 이상 팔렸다.

한편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총 132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는 21일 오후 원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중국 정부는 현장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탑승객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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