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1일 “오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실무 조율을 위한 회동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두 사람이 이번 주 중에 만날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은 사실상 오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협상 의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난 청와대 회동이 순연한 것에 대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었다. 이 자리에서도 당시 이 전 대통령 사면이나 코로나19 의제 등 정해진 것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이뤄질 때 어떤 의제가 있다는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게 될”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청와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회동 4시간을 앞두고 무산됐다.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
장 실장과 이 정무수석은 이날 회동해 실무협상 부족을 이유로 앞서 한 차례 취소됐던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