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DJ 구준엽(53)이 드디어 아내 쉬시위안(서희원·46)과 만났다.
20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날 0시 10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쉬시위안의 저택으로 향했다. 약 20년 만의 재회였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8일 쉬시위안과의 결혼을 발표한 뒤 9일 대만으로 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0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했지만, 드디어 이날 격리해제 후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됐다.
전날 호텔 근처 선별검사 서비스 차량에서 PCR 검사를 받은 구준엽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가 해체된 지 약 5분 만에 호텔에서 나와 택시로 이동했다. 당시 현장에서 기다리던 팬들은 결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쪽지를 구준엽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 역시 구준엽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언론들은 구준엽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했으며, 택시로 이동하는 구준엽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구준엽은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일주일 동안 자율관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쉬시위안의 집에 머물려 신혼을 즐기고 또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20여 년 전인 1998년 1년간 교제했다가 결별했다. 이후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이자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품에 안았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먼저 쉬시위안에게 연락했고, 이러한 인연으로 두 사람은 20년 만에 재회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현재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이며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한 뒤 신혼 생활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