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안정적 배터리 생태계 육성, 정부 관심이 중요”

입력 2022-03-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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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2' 개막

▲문승욱(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인터배터리 2022' SK온 부스에서 배터리 제품 뒷면에 응원 문구를 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문승욱(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인터배터리 2022' SK온 부스에서 배터리 제품 뒷면에 응원 문구를 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K배터리 3사가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서 최신 기술력을 뽐냈다. K배터리 3사 사장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안정적인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 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2’ 개막식이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삼성 SDI 부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온 대표, 코엑스 이동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참석자들은 전시장으로 들어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부스를 순서대로 관람하며 이들의 주력 제품과 차세대 전지, 기술개발 로드맵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삼성SDI는 이날 업계 최초의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 젠5 배터리를 탑재한 BMW i4를 전시했다. 최윤호 사장은 문 장관에게 “2024년을 목표로 6세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에 “당겨서 (개발)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GM허머와 테슬라모델Y 등 자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완성차를 전시했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계획도 공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부터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온도 현대차 GV60, 벤츠 EQA, 페라리 SF90 스파이더 등 다양한 차량을 진열하며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또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하는 ‘S-Pack’ 기술을 선보이며 화재 안전성도 내세웠다. 문 장관은 SK온 배터리 뒷면에 ‘SK On!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이날 배터리 3사의 사장들은 원자재 공급 등 배터리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원자재 공급사를 발굴했지만 우려가 많이 된다”며 “산업부 장관께도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원자재 공급사를 발굴했지만 우려가 많이 된다”며 “산업부 장관께도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최윤호 SDI 사장은 “산업부 장관님이 공급망에 대해 걱정을 하셨고 전체 같이 노력을 하자는 정도(로 얘기했다)”며 “(정부 지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지동섭 SK온 사장도 “배터리 생태계가 잘 육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배터리 생태계 발전과 함께 원소재 공급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주요 원재료에 대해 완성차 고객들과 가격연동 계약이 돼 있어 영향은 현재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며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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