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고용센터에서 시범운영 중…내년 정식 오픈
“지능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잡케어 서비스)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개개인의 직무역량을 분석해 연관된 직업을 추천해주고, 희망하는 직업과 비교해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조인성 한국고용정보원 빅데이터서비스개발TF팀장은 17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잡케어 서비스 이용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구인기업이 제시하는 자격증과 임금 수준 등 청년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는 점도 잡케어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고 설명했다.
고용정보원이 개발한 잡케어 서비스는 개인들의 직업선택 및 취업준비를 지원해 주기 위해 인공지능(AI)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직업 및 진로상담 지원서비스다.
서비스는 3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에서는 구직자의 이력서를 분석해 직무역량을 진단하고 연관 직업을 추천한다. 2단계에서는 추천된 직업이나 희망하는 직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임금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구인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증, 학력·전공 등의 노동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3단계에서는 구직자의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적합한 훈련과정, 자격증, 채용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조 팀장은 “잡케어 서비스는 작년 12월부터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전국고용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다”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펴 기능과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올해 하반기엔 워크넷을 통해 전 연령의 일반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오픈하고, 내년엔 서비스를 정식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팀장은 잡케어 서비스에 시범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구직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그는 “2차 전지 분야에 관심은 많았던 한 청년 구직자는 잡케어 서비스를 통해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 등의 입사 요건을 파악하고 고용센터 직업상담사로부터 상담을 받으면서 최근 한 연구원에 취업했다”며 “또 잡케어 서비스에 참여하는 청년 구직자 9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서비스 개시 초기 임에도 100점 만점 중 86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간 일자리 알선 서비스와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조 팀장은 “잡케어 서비스는 사용자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고 경력개발경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것을 물론 직업상담원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고용센터 등에서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는 점이 민간 서비스와는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내년에는 잡케어 서비스를 통해 전 연령이 생애 주기별로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경력을 개발하고 좀 더 나은 일자리로 취업해 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구직자와 상담원이 원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AI 기술 활용과 데이터 분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