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등 제외한 다중시설 백신패스 해제
신규 확진자 증가세에 내달 대선 앞두고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난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1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르사유/AP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시민들은 앞으로 학교나 직장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데 필요했던 백신 패스도 대부분 철회된다.
단,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은 유지되며, 병원과 노인 요양원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백신 패스는 계속 적용된다.
일각에선 프랑스 정부가 섣부른 판단을 내렸다고 지적한다. 특히 내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여론에 편승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프랑스 의사노조는 “방역수칙 해제 결정은 정치적 명령에 따른 잘못된 정책”이라며 “확진자 수가 감소세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은 분명히 그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12일 기준 프랑스 내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000명을 돌파해 일주일 전 6만 명에서 1만 명 넘게 올랐다. 최근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 역시 7만 명에 육박하며, 이는 전주 대비 20% 증가한 수치라고 프랑스24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