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과학기술을 가장 중시하고 과학적 판단을 존중하는 정부가 될 것'이란 다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과학 기반 정책결정을 위한 전담기구 확충을 당부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를 비롯한 과학기술단체 30곳은 10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과 새 정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국내외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글로벌 기술패권경쟁과 더불어 급속한 인구감소와 양극화 현상까지 그야말로 세계적인 대전환의 시대"라며 "이 모든 난제의 해법은 과학기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과학기술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담대한 미래비전이 필요한 이유"라며 "무엇보다 과학기반의 정책결정을 위한 전담기구 확충을 통해 ‘과학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선도국가로 전환’하여 위기 전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이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자 과학기술 총사령관으로 나설 때"라며 "과학적 사고와 증거에 기반한 정책으로 '공정과 상식을 실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