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승리”…민주 "2.5%p 차 승리" vs 국힘 "10%p 차 압승"

입력 2022-03-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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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대선, 여야 모두 '승리' 자신
민주당 "서울ㆍ2030 여성, 李로 쏠려"
국힘 "단일화로 정권교체 여론 본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ㆍ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ㆍ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시스)

여야는 8일 나란히 ‘승리’를 자신하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서울·여성 표심에 힘입은 ‘상승세’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세론을 띄우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지지층과 2030 여성 유권자를 포함한 부동층이 막판에 이 후보로 쏠리면서 상승세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5%포인트 차로 승리한다는 제 예측이 현실화될거 같다”며 “아주 초박빙 상태이지만 흐름 자체는 윤석열 후보의 정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막판 총력전에 냉랭했던 서울 표심도 어느 정도 반전됐다고 보면서 1~3%포인트 차로 역전한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특히 2030 여성 유권자들이 그간 윤 후보의 여성 행보에 반기를 들면서 이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자체 진단도 내놨다.

송영길 대표는 여의도역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이 그간) 이 후보를 맘에 안 들어 했지만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고 거친 윤 후보의 모습을 보고, (이 후보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내일 투표 날은 많은 이동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빙우세’였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지면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득표율이 5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야권 단일화 성사에 힘입어 정권교체 여론도 윤 후보를 향해 빠르게 결집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부동층을 결집하는 게 현 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관건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철수 대표 지지층의 60% 정도가 (윤 후보로) 건너온다는 전망도 있는데, 사실 안철수 표심 자체보다는 밴드웨건(1위 후보로의 쏠림 효과)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며 “(막판에) 중도층·부동층들이 윤 후보를 선택하면서 지지율도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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