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과했다. 강남역에서 신사역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 또한 5월 중 개통될 예정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제1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시행자 지정안, 신분당선(용산∼강남) 실시협약 변경안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심의·의결됐다. 아레나 공연장은 스탠딩 좌석을 포함해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대규모 음악공연 전문시설이다. 여기에 중형공연장, 영화관 및 판매․업무 시설 등이 추가되는 복합문화시설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사업은 국비·지방비 지원 없이 3120억 원 전액이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연전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운영단계에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IT 기술을 공연 연출∙콘텐츠에 접목하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공연 생중계, 구독∙스트리밍 서비스 등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동·상계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을 개발하는 효과와 함께 문화공연 메카로서 향후 차세대 한류 문화거점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서울아레나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며, 건설 기간은 40개월,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분당선(용산-강남) 실시협약 변경안'도 의결됐다. 해당 사업은 용산-강남을 잇는 7.8km 연장의 민간투자 철도사업이다. 이번 협약변경은 용산미군기지 이전 지연에 따른 2단계 구간(용산-신사) 미착공 상황을 고려, 구간별로 관리운영권을 각각 설정함으로써 1단계 구간(신사-강남)을 조기에 부분 개통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시철도 3·7·9호선과 신분당선(용산-강남) 1단계 구간의 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기 남부 거주 주민들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새서울철도'는 올해 3월 중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5월 중 1단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2단계 구간은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조속한 사업 착수를 위해 국방부·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미군기지 반환 시 사업이 즉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목포시 자원회수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심의·의결됐다. 폐기물 적체 해소를 위해 일당 220톤 규모의 광역기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로는 '목포에코드림주식회사'가 지정됐다. 건설 기간은 30개월, 운영 기간은 20년으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아울러 의정부 및 춘천시의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지정 및 제3자공고안'도 심의·의결됐다. 본 사업은 노후화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의정부시와 춘천시는 향후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협상대상자를 2023년 상반기 중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