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침체된 인천 원도심 활력 제고를 위해 내항 1‧8부두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호텔, 복합행정타운, 수변데크, 광장, 주차장, 공원 등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한다. 사업 지역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및 항동 내 인천내항 1‧8부두 일원으로 면적은 42만9000㎡에 달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제삼자 제안 공모 및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인천항만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협상단을 구성, 인천항만공사와 사업계획(안) 보완과 사업시행 방향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본협상을 거쳐 이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인천항만공사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했고 상부시설을 제외한 재개발사업 총 사업비를 5563억 원으로 확정했다. 상부 건축물을 포함할 경우 내항 1‧8부두 재개발 총 사업비는 약 1조9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해수부는 인중로 지하화 등 4개 사업에 대해 약 58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한다. 최종적인 지원 규모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확정된다.
또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는 재개발 지역에 충분한 공공시설을 제공하고, 경관성과 개방성을 확보하며 공공성과 사업성 간의 균형을 맞추는 가운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시키며 지역협의체 등을 통해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인천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시작은 인천 내항이 해양관광‧문화 거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내항 재개발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